검색결과10건
해외축구

크로스의 자신감 “레알이 열세? 작년에도 그랬지만 우리가 우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앞둔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지신감을 드러냈다. 크로스는 9일(한국시간) UCL 4강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우리는 평소처럼 수비를 잘해내야하고, 골을 넣어야한다”는 짧고 굵은 목표를 전했다.레알과 맨체스터 시티는 2년 연속으로 UCL 4강에서 만났다. 지난해도 그렇지만 올해도 맨시티의 우세가 점쳐친다. 특히 골 결정력 만큼은 ‘메날두’(메시·호날두) 부럽지 않은 엘링 홀란의 기세가 무섭다. 최근 웨인 루니 역시 기고문을 통해 “맨시티는 레알을 아예 박살낼 것”이라며 “홀란이 가세한 맨시티는 유럽을 정복할 것이다”고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이에 크로스는 “작년에 아무도 우리가 우승할거라 예상하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해냈다. 이런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UCL 139경기를 소화한 베테랑다운 발언이었다. ㅎ 실제로 작년 맨시티는 홈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며 먼저 웃었다. 2차전에서도 맨시티는 90분까지 1-0으로 앞서며 결승 진출을 눈 앞에 뒀었다. 그러나 단 2분 만에 내리 2골을 실점하며 연장전까지 이어졌고, 이후 페널티킥 골까지 내주며 고개를 숙인 뼈아픈 기억이 있다. 기적을 쓴 레알은 결승전에서도 승리하며 ‘빅이어’를 들어올렸다.과연 이번 맞대결에선 맨시티가 레알에 복수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두 팀은 10일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2~23 UCL 4강 1차전을 펼친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5.09 09:13
해외축구

[카타르 스타 TMI ⑨] ‘34세’에 가나 택한 오도이, 젊은 팀 중심 잡을 ‘키 맨’

한국 축구대표팀과 H조에 묶인 가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32개 팀 중 가장 젊다. 최종 엔트리에 뽑힌 26명 중 9명이 2000년 이후 출생자다. 팀 평균 연령은 24세 7개월로 벤투호(28세 2개월)보다 젊은 선수들의 비중이 훨씬 크다. 가장 큰 축구 대회인 월드컵은 패기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팀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의 존재는 필수다. 가나 대표팀에는 데니스 오도이(34·클뤼프 브뤼허)가 있다. 수비수인 오도이는 가나 대표팀의 핵심인 안드레 아유(33), 조던 아유(31)와 함께 팀을 이끌 백전노장이다. 벨기에의 루벤이 고향인 오도이는 가나인 아버지와 벨기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5세에 축구를 시작한 그는 벨기에 명문 SC안데를레흐트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오도이는 2006~07시즌 18세 때 벨기에 주필러리그(1부) 소속 아우트헤버를레이 뢰번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일찍이 벨기에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오도이는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벨기에와 가나 이중국적자인 그는 두 나라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 그의 선택은 벨기에였다. 2008년 5월 U20(20세 이하) 대표팀에 뽑힌 오도이는 자연스레 U21 대표팀의 일원으로도 활약했다. 2012년에는 몬테네그로와 친선전에서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행보가 다소 괴상했다. 오도이는 벨기에 대표팀에서 1경기를 치른 후 더는 부름을 받지 못했고, 2014년 돌연 국적 변경을 외쳤다. 당시 그는 “나는 가나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 그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내 뿌리를 찾는 이상적인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도이는 가나축구협회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 2018년에는 다시 마음을 바꿨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 대표팀에 공개적으로 애정을 나타냈다. 그러나 벨기에 대표팀에 오도이의 자리는 없었다. 이후 오도이는 국가를 대표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벨기에 대표팀 데뷔 후 10년이 흘러 가나축구협회와 연이 닿았다. 오도이는 2022년 3월 나이지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가나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나이지리아와 2연전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풀타임 활약하며 가나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가나 대표팀에서 4경기를 소화한 오도이는 34세의 나이에 생애 첫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16년간 프로 574경기를 소화한 그의 경험은 젊은 가나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줄곧 벨기에 무대를 누비던 오도이는 2016년부터 올해 1월까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과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오도이는 수비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다. 공격 작업의 섬세함은 떨어지지만, 준족인 데다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앞서 가나 유니폼을 입고 치른 4경기에서는 모두 우측 풀백으로 활약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토트넘)과 맞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9 09:23
무비위크

'언차티드' 타티 가브리엘 "엄마 한국인, 언젠가 제주도 살고파"[일문일답]

"한국 관객 분들 감사합니다" 영화 '언차티드(루벤 플레셔 감독)'가 지난 16일 개봉 후 흥행 순항 중인 가운데, 영화에서 강렬한 빌런 브래독으로 등장하는 타티 가브리엘이 한국 팬들을 위한 땡스 투 코리아 Q&A 영상과 함께 서면 인터뷰를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타티 가브리엘은 먼저 한국에서 오프닝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는 소식에 무한한 감사를 표하며 "제 어머니가 한국 분이다. 그래서 저에게 한국은 늘 특별한 나라인데, 이렇게 한국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소중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언차티드'를 관심있게 지켜봐 준 관객들에게 격한 감동의 인사를 건넨 것은 물론 "사랑해요"라며 유창한 한국말 인사를 덧붙여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에 대한 마음도 아끼지 않았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로 '올드보이'를 꼽은 타티 가브리엘은 "'올드보이'를 촬영한 정정훈 촬영 감독님과 함께해서 더 좋았다"며 "정정훈 촬영 감독님과 함께 촬영한 것은 최고로 기쁜 일이다. 그는 적극적으로 앵글을 찾고 다른 각도를 실험하며 촬영한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다음은 '언차티드' 타티 가브리엘 서면 인터뷰 전문 -'언차티드' 액션 장면이 다른 액션 어드벤처 영화보다 더 독특하고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 "감독, 출연진, 그리고 전체 스태프들이 특별하게 구성된 결과인 것 같다. 똑똑하고 혁신적이며 경험 많은 이들이 최고의 팀을 이루었는데, 이들이 자신의 최고 기량을 발하며 영화 역사상 유례가 없는 액션으로 영화를 가득 채웠다. 한창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때에 제작된 터라, 다들 부담감 속에 어려움을 딛고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을 빨리 듣고 싶다. '언차티드'가 다른 액션 어드벤처 영화보다 더 뛰어난 이유는 관객들의 판단에 맡기겠다." -관객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면. "이 영화에는 놓칠 것이 단 한 장면도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하지만 하나를 꼭 택해야 한다면 믿을 수 없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촬영지들이다. 이 로케이션들은 숨을 못 쉴 정도로 아름다운 장관을 선보였다. 또한 액션 장면들의 규모와 창의성도 돋보이고 ‘언차티드’ 게임을 오마주한 장면과 게임 속 요소들이 영화 곳곳에 숨어 있어서 ‘언차티드’ 게임 팬들이 영화로 만나면 굉장히 반가워할 것이다."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와 함께 한 소감은 어떤가. "톰 홀랜드와 연기하면서 너무나 즐거웠다! 놀라울 정도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이 영화가 나에게는 첫 번째 액션 영화라는 것을 알고는 액션 베테랑으로서 많은 도움을 줬다. 늘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많이 신경 써준 것은 물론, 장난끼도 많아서 촬영하면서 함께 웃을 일이 정말 많았다." -빌런 브래독은 이 영화의 가장 강렬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루벤 플레셔 감독은 어떤 식으로 이 캐릭터를 연기하길 바랐나. "루벤 플레셔 감독과 나는 브래독이 가진 미묘한 힘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감독님은 촬영 전에 '브래독은 자기 자신의 힘을 잘 알고 자신이 뭘 할 수 있는지도 아는 자신만만한 여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힘을 굳이 뽐낼 필요가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고 소개해 이 말을 토대로 브래독을 연기하고자 했다. 이와 더불어 우린 그녀가 그 누구에게도 동정이나 연민을 갖지 않는 사이코패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불어 감독님은 그녀가 자기 자신에게조차 매정한 인물이라 생각하면서 연기하라고 했다. 이런 요소들이 모두 합쳐져서 언제, 어떻게 무슨 행동을 할지 예상할 수 없는 긴장감을 형성하는 게 아닐까 싶다." -지난해 한국에 방문했고, 한국 쇼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나는 한국에 방문했을 때 있었던 모든 일을 기억한다. 한국에 방문하면서 내 인생이 바뀌었다. 한 달 반 가량 한국에 머물렀는데, 하루빨리 다시 방문하고 싶다. 대부분의 시간은 우리 엄마를 낳아준 할머니를 찾기 위해서 이곳저곳을 방문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는 스케줄로 꽉 차 있었다. 할머니를 찾지는 못했지만 커다란 희망을 발견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그 여행은 감동적인 마법의 여행이었다. 가장 좋았던 기억 중의 하나는 엄마와 3일 동안 제주도에 갔던 일이다. 옛날 민가를 둘러봤는데, 내 문화의 과거를 조금이나마 엿보는 것 같아서 무척 특별한 시간이었다. 특히 정방폭포에 갔을 때는 무척 큰 에너지를 받았다. 폭포 아래에 서서 불어오는 바람과 폭포수를 맞던 느낌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나는 그 섬에서 느꼈던 에너지가 너무나 좋았다. 언젠가는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25 18:07
축구

'19세 캡틴' 이강인에 기대감…"끊임없는 움직임은 상대에 악몽"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미드필더 이강인(19·발렌시아)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70분간 활약하며 새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이강인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무르시아의 피나타르 아레나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발렌시아의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 마누 바예호와 교체될 때까지 70분을 뛰었다.발렌시아는 레반테와 0-0으로 비겨 프리시즌 친선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이강인이 이날 발렌시아에서 처음 주장 임무를 맡은 것은 주전급 선수들이 대부분 빠진 영향이 크다.전날 비야 레알과 경기(2-1 승)한 발렌시아는 레반테를 맞아서 선발 라인업을 확 바꿨다. 비야 레알전에서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던 이강인과 함께 유스 출신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물론 골키퍼 야스퍼 실러선, 공격수 루벤 소브리노 등 베테랑들도 선발 출전했음에도 이강인에게 주장의 중책을 맡긴 것은 그에 대한 팀의 기대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발렌시아 구단은 이날 홈페이지에 "비록 친선경기였지만 19세 이강인이 처음 주장 완장을 차고 뛰는 경험을 했다"면서 경기 결과와는 별도로 그의 활약상을 조명했다.발렌시아는 "이강인은 소브리노와 함께 공격 진영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페널티박스 밖에서 몇 차례 슈팅도 시도하고 자신감 있게 공을 소유했다"면서 "그의 끊임없는 움직임은 상대에 악몽임을 입증했다. 볼 소유가 바뀐 후 수비에서도 그는 지치지 않았다"라고 이강인의 플레이를 호평했다.2022년까지 발렌시아와 계약된 이강인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하며 이적을 요청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있었지만,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최근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hosu1@yna.co.kr(끝) 2020.08.30 12:52
축구

발렌시아, 이강인 위한 청사진은? 공격수로 육성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가 팀 내 유망주 미드필더 이강인(19)을 공격수로 개조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최근 출전 시간 확보 문제로 이강인이 이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나온 뉴스라 눈길이 모아진다. 스페인 일간지 수페르데포르테는 “발렌시아의 새 시즌 선수단 운용 계획에 따르면 이강인은 선발 출전 기회를 늘리기 위해 (날개 미드필더가 아닌) 섀도 스트라이커로 육성한다”고 3일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지난달 말 하비 그라시아(50) 감독에게 향후 2년간 지휘봉을 맡겼다. 그라시아 감독은 싱가포르 출신 구단주 피터 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새 시즌에 팀 내 유망주들 위주로 새 판을 짠다는 계획인데, 이강인에게는 미드필더 대신 골잡이 역할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라시아 감독이 즐겨 활용하는 4-4-2 포메이션에서 좌우 날개 미드필더는 공격 못지 않게 수비 가담 능력이 필요한 포지션이다. 좌우 풀백들이 오버래핑을 시도할 때 한 발 물러서서 상대 역습의 길목을 차단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문제는 이강인이 수비 가담에 익숙하지 않다는 데 있다.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하며 플레이메이킹과 패스, 슈팅 등 공격 완성도를 높이는 자원으로 훈련 받은 탓이다. 이강인이 최근 두 시즌 동안 이렇다 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건 공격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수비 가담 능력이 원인이었다. 그라시아 감독은 아예 이강인을 최전방 투톱으로 기용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두 명의 최전방 공격수 중 한 발 아래 위치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겸하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보직을 변경해 마음 편히 공격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다. 발렌시아는 공격진에서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선수들을 대거 정리해 이강인에 출전 기회를 열어준다는 세부 계획도 마련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루벤 소브리노(28), 케빈 가메이로(33), 로드리고 모레노(29) 등을 다른 팀으로 보낼 예정이다. 세 선수는 지난 시즌 16골14도움을 합작하며 팀 공격의 중심에 섰던 멤버들이다. 이들을 모두 내다판다는 건 이강인을 비롯해 카를로스 솔레르, 조프리 콘도그비아 등 새 얼굴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변수는 그라시아 감독이 ‘젊은 선수 위주의 선수단 운용 정책’을 우직하게 밀고갈 수 있을 지 여부다. 그라시아 감독은 과거 왓포드(잉글랜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베테랑을 우대하는 선수 기용 방식을 고집했던 이력이 있다. 당장은 구단주의 뜻에 따를 수 있지만, 성적이 기대 만큼 나와주지 않을 경우 언제든 예전 방식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8.03 16:46
야구

베테랑 루벤 테하다, 류현진과 한솥밥…토론토와 마이너 계약

베테랑 내야수 루벤 테하다(31)가 류현진의 동료가 됐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8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테하다가 토론토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파나마 출신인 테하다는 2010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고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 볼티모어 등을 다양하게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9년) 성적은 타율 0.250, 10홈런, 158타점이다. 주로 백업으로 활약해 성적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메츠 산하 트리플A에서 타율 0.326(276타수 90안타), 6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공격보다 수비 활용도가 높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가 모두 가능한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1.18 11:10
축구

[분석is]판 할의 아이들을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

조세 무리뉴(53)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부임이 임박한 가운데 루이스 판 할(65)의 아이들의 미래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맨유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판 할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1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었지만, 올 시즌 리그 4위권 진입에 실패한 책임이 컸다. 게다가 지난 2년간 약 2억 파운드(약 3400억 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지출했음에도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임으로는 무리뉴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초상권을 비롯한 계약 세부 조항으로 인해 부임이 지연되곤 있지만, 영국 ‘BBC’를 비롯한 복수의 언론은 무리뉴 감독의 부임을 확신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가 들어 올린 총 18개의 우승 트로피가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유망주 활용에 인색한 그의 선수기용 방식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 있다. 네덜란드의 전설 로날드 데 부어(46) 역시 이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영국 ‘미러’가 25일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데 부어는 “무리뉴는 어린 선수 보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좋아하는 감독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는 래쉬포드를 좋게 평가할 수도 있지만, 경험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경험 많은 선수가 출전할 것이고, 래쉬포드는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다”라고 맨유의 유망주들을 걱정했다. 맨유 유망주들을 걱정한 사람은 또 있다. 전 토트넘 감독 해리 레드냅(69)은 영국 ‘데일리 메일’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래쉬포드를 비롯한 맨유의 유망주들은 무리뉴의 형편없는 유망주 활용법 때문에 미래를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우려가 나올 만하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부터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까지 많은 팀을 이끌었지만, 유망주 육성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로멜루 루카쿠(23·에버턴)가 대표적인 예다. 루카쿠는 지난 2013년 웨스트브로미치에서의 임대 생활을 마치고 첼시로 복귀했다. 앞선 12-13 시즌 17골로 잠재력을 증명한 루카쿠였기에 첼시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루카쿠를 외면했다. 대신 인터밀란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는 사무엘 에투(35)를 첼시로 불러들였다. 결국 페르난도 토레스(32)·뎀바 바(31)에 밀린 루카쿠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에버튼으로 임대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루카쿠는 지난 2014년 또 다시 임대를 마치고 첼시로 복귀했으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다시 한 번 디디에 드록바(38)·디에고 코스타(28)와 같은 검증된 공격수들을 영입하며 루카쿠에게 좌절을 안겼다. 그러나 이후 루카쿠는 에버튼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탔고 이제는 빅클럽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루벤 로프터스 치크(20)·커트 조우마(22)와 같은 유망주들은 무리뉴 감독 밑에서 굉장히 제한적인 기회만 부여 받았을 뿐이었다. 이 시기에 무리뉴 감독은 “유망주에게 기회를 줘야한다는 주장은 핑계에 불과하다. 유망주들은 스스로 재능을 증명해야 한다”라며 자신의 철학을 굽히지 않았다. 그렇지만 예외도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밀란을 지휘할 당시 18살에 불과한 마리오 발로텔리(26)를 적극 기용한 바 있다. 이에 발로텔리는 두 시즌 간 71경기 21골을 터트리며 무리뉴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있다. 라파엘 바란(23)이 그 주인공이다. 물론 바란은 지난 2011년 레알에 합류할 때부터 기량에 대한 검증은 마친 선수였다. 그러나 18살에 불과한 어린 선수였기에 무리뉴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무리뉴 감독은 바란을 선택했다. 페페(33)라는 베테랑 수비수가 있었음에도 바란을 주전으로 활용하며, 프리메라리가에서 손꼽히는 수비수로 성장시켰다. 오히려 바란은 무리뉴 감독이 떠난 이후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고, 무리뉴 감독의 행선지에 따라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래쉬포드·앙토니 마샬(21)·제시 린가드(24)등과 같은 ‘판 할의 아이들’ 역시 발로텔리·바란처럼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올 시즌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경쟁력을 충분히 증명했기 때문이다. 맨유의 전설 필 네빌(39)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유망주들을 걱정하지 않는다. 래쉬포드·마샬·린가드가 무리뉴를 만족 시킨다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유망주들에게 신뢰를 보냈다. 이어 “무리뉴는 래쉬포드를 나이 때문에 무시하지 않을 것이다. 분명 기회를 줄 것이며 그의 경기력에 만족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판 할의 아이들’로 빛을 보기 시작한 맨유의 유망주들이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각자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철 기자 kim.minchul1@joins.com[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6.05.26 14:00
야구

‘강정호 경쟁자’ 도리타니 장점은 ‘몸값+안정감’

강정호(27·넥센, 오른쪽)와 도리타니 타카시(33·한신). 일본인 유격수 도리타니 다카시(33·한신)가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인 강정호(27·넥센)의 발목을 잡게 될까. 같은 아시아 출신이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필요없는 저렴한 몸값 등이 장점인 도리타니가 강정호를 선택하려는 메이저리그 구단을 저울질하게 만들고 있다. 샌디 앨더슨 뉴욕 메츠 단장은 윈터미팅이 진행 중인 11일(한국시간) "시장에 이름값 있는 유격수가 있다. 앞으로 500만 달러 선에서 구할 수 있는 유격수도 곧 나온다. 가격이 적당하다면 강정호나 도리타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리타니는 2004년 한신에 입단한 11년차 베테랑 유격수로 2년 전에 이미 해외 진출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취득했다. 한신에선 주전 유격수, 지난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 대표팀의 2루수로 활약했다. 안정적인 수비와 강한 어깨, 정교한 타격을 갖췄다는 평가다. 11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85, 1611안타, 120홈런, 677타점, 99도루를 기록했다. 한신은 도리타니를 잡으려고 하지만, 그는 "미국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객관적인 '스펙'을 보면 강정호가 낫다. 강정호는 20대 중반, 신체조건도 미국 선수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국제대회 경험도 많은 편이다. 그러나 한신에서 주장도 맡았던 도리타니는 묘한 안정감을 준다. 모험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팀에서는 둘을 저울질 할 수 있다. 올해 메츠에서는 윌머 플로레스와 루벤 테하다가 유격수를 맡았다. 둘 모두 20대 초중반의 유망주로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편이다. 앨더슨 단장은 "아무 것도 안 할 수도 있지만, 트레이드보다는 FA 영입이 더 낫다"며 "아직 시장에 스티븐 드류, 제드 로우리,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등 유격수가 많다"고 언급했다. 강정호와 도리타니의 매력은 이름값 있고 검증된 메이저리그 선수와 비교해 몸값이 싸다는 것이다. 도리타니는 더 저렴하다. FA 자격이라 강정호처럼 포스팅 없이 자유롭게 거취를 옮길 수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0일 "한국 유격수 강정호의 행선지와 몸값에 따라 도리타니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성장 가능성을 보고 베팅을 하려는 팀은 강정호, 안정적으로 내야진을 보강하려면 도리타니를 고를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으론 도리타니의 싼 몸값이 강정호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앨더슨 단장은 둘의 몸값을 500만 달러선으로 예측했다. 빅리그 구단의 지출로 볼 때 큰 액수는 아니다. 금액의 조금 차이나더라도 대세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지영 기자사진=스포츠호치 웹사이트 캡쳐 2014.12.12 10:08
야구

日 도리타니, 강정호 발목 잡는 2가지

강정호(27·넥센, 오른쪽)와 도리타니 타카시(33·한신). 일본인 유격수 도리타니 다카시(33·한신)가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인 강정호(27·넥센)의 발목을 잡게 될까. 같은 아시아 출신이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필요없는 저렴한 몸값 등이 장점인 도리타니가 강정호를 선택하려는 메이저리그 구단을 저울질하게 만들고 있다. 샌디 앨더슨 뉴욕 메츠 단장은 윈터미팅이 진행 중인 11일(한국시간) "시장에 이름값 있는 유격수가 있다. 앞으로 500만 달러 선에서 구할 수 있는 유격수도 곧 나온다. 가격이 적당하다면 강정호나 도리타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리타니는 2004년 한신에 입단한 11년차 베테랑 유격수로 2년 전에 이미 해외 진출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취득했다. 한신에선 주전 유격수, 지난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 대표팀의 2루수로 활약했다. 안정적인 수비와 강한 어깨, 정교한 타격을 갖췄다는 평가다. 11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85, 1611안타, 120홈런, 677타점, 99도루를 기록했다. 한신은 도리타니를 잡으려고 하지만, 그는 "미국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객관적인 '스펙'을 보면 강정호가 낫다. 강정호는 20대 중반, 신체조건도 미국 선수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국제대회 경험도 많은 편이다. 그러나 한신에서 주장도 맡았던 도리타니는 묘한 안정감을 준다. 모험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팀에서는 둘을 저울질 할 수 있다. 올해 메츠에서는 윌머 플로레스와 루벤 테하다가 유격수를 맡았다. 둘 모두 20대 초중반의 유망주로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편이다. 앨더슨 단장은 "아무것도 안 할 수도 있지만, 트레이드보다는 FA 영입이 더 낫다"며 "아직 시장에 스티븐 드류, 제드 로우리,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등 유격수가 많다"고 언급했다. 강정호와 도리타니의 매력은 이름값 있고 검증된 메이저리그 선수와 비교해 몸값이 싸다는 것이다. 도리타니는 더 저렴하다. FA 자격이라 강정호처럼 포스팅 없이 자유롭게 거취를 옮길 수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0일 "한국 유격수 강정호의 행선지와 몸값에 따라 도리타니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성장 가능성을 보고 베팅을 하려는 팀은 강정호, 안정적으로 내야진을 보강하려면 도리타니를 고를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으론 도리타니의 싼 몸값이 강정호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앨더슨 단장은 둘의 몸값을 500만 달러선으로 예측했다. 빅리그 구단의 지출로 볼 때 큰 액수는 아니다. 금액의 조금 차이나더라도 대세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지영 기자 2014.12.12 06:00
야구

LG 조쉬 벨 “메이저리그 경력이 성공의 필수 조건 아니야”

LG는 올 시즌 함께할 외국인 타자 선정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다른 팀들이 대부분 계약을 마친 1월 초까지도 LG의 선택은 베일에 가려졌다. 대신 팬들의 기대감은 날이 갈수록 높아졌다. 루크 스캇(36·SK)과 호르헤 칸투(32·두산), 펠릭스 피에(29·한화) 등 화려한 경력의 현직 메이저리거들이 줄지어 국내팀들과 계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LG가 조쉬 벨(28)의 영입을 발표하자 기대는 원성으로 변했다. 벨의 초라한 경력 탓이었다. 벨은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동안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5, 4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아예 메이저리그 출장 기록이 없었다. 이에 대해 벨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한국야구에서 성공하는 데 필수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잘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결과는 시즌이 시작돼야 알 수 있겠지만, 벨의 자신감이 설득력이 있게 들리는 이유가 있다. 그동안 LG가 영입한 외국인 타자들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첫해 LG는 메이저리그 통산 55홈런을 기록한 거포 주니어 펠릭스(47)를 데려왔다. 영입 당시 연봉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시즌 중반에야 합류한 펠릭스는 첫해 33경기에서 타율 0.293, 6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듬해 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 홈런 13개를 기록하는 데 그친 데다 불성실한 태도로 시즌 중 퇴출됐다. LG는 2004년에는 메이저리그 11년 경력의 베테랑 알 마틴(47)을 영입했다. 특히 그는 LG 입단 직전인 2003년 탬파베이 소속으로 100경기에 출전한 현역 메이저리거였다. 빅리그에서만 132홈런을 기록한 강타자로 경력만 놓고 보면 한국에 온 외국인 선수 중 최고였다. 그해 마틴은 LG의 4번타자를 맡으며 타율 0.291, 홈런 9개 5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후반 어깨부상과 체력 저하로 고전했고, 특히 기대했던 장타가 터지지 않아 중심타자로서는 낙제점이었다. 2005년 루벤 마테오(36)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동안 21홈런, 타율 0.250을 기록한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마테오는 초반부터 국내 무대에 적응에 애를 먹더니 결국 34경기만에 짐을 쌌다. 반면 2008년부터 2년간 LG에서 뛰며 타율 0.338, 홈런 33개를 기록한 로베르트 페타지니(43)는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홈런이 12개에 불과했다. 대신 일본 프로야구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하며 홈런 233개를 기록했다. LG 입단 당시 나이가 39살로 기량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아시아 야구에 대한 높은 이해 덕분에 국내 무대에도 쉽게 적응했다. 또 매니 마르티네즈(44)와 이지 알칸트라(41) 등도 메이저리그 경력은 보잘 것 없었지만 국내에서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김기태 LG 감독은 벨을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는 적응이 우선"이라는 말을 강조했다. 역대 LG에서 성공한 외국인 타자들도 경력보다는 적응력이 높은 선수들이었다. 벨은 자신의 강점을 '적응력'이라고 말했다.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진행 중인 LG의 스프링캠프에서 벨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병규(41) 등 고참 선수들과 자주 대화하며 한국 야구에 대한 연구에도 열심이다. 두부김치와 갈비 등을 즐기며 한식에 대한 거부감도 없다고 했다. 벨은 "김기태 감독을 비롯해 다들 편하게 대해주고 있어 적응하는 데 전혀 문제 없다. 스프링캠프 분위기도 최고다"며 "한국 선수들은 매우 열심히 훈련을 한다. 동료들과 함께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원 기자 raspos@joongang.co.kr 2014.02.04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